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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9 재를 두 번 지낸 사연은?

작성자
관리자스님
작성일
2012-02-15 21:40
조회
3112

         

내가 있는 곳은 조그마한 토굴인지라

번듯한  규모의 가람을 생각하는 일반인들은

외형을 보고는 일단 실망부터 한다.

 

마을의 노 보살님이 오셨다.

몇 달 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막내 아들의 천도재를 지낸다고...

 

근처에는 번듯한 외모의 '00사' 가 있다.

몇십년을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해,

명실 공히 이 동네 주민들의 '우리 절'이다.

넓은 부지에 잘 정비된 훌륭한 도량을 갖춘 절이다.

 

내가 알기에는, 얼마 전, 동네의 바로  '00사' 에서 49 재를 지낸걸로 알고 있었고

생활도 어려운 분이기에 다시 천도재를 지내려 하시는 이유가 궁금했다.

 

큰 아들이 꿈을 꾸면, 사망한 동생이 꿈에 나타나고,

이런 꿈이 반복되면서, 형이 아프기 시작하고....

노 보살님의 꿈에도 사망한 아들이 우는 모습으로 나타나고....

 

아무리 생각해도 죽은 아들이 집안 식구들 근처에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.

 

최면요법으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.

 

" 스님의 천도를 받고 가려고....."

지금 까지 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.

 

"스님만이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."

 

망자와 49 재를 지낸 스님도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...

꼭, 나에게 천도를 받고 싶다는 말이다.

 

그리고......한참을 서럽게 울었다.

 

"그만 울어.......

이제, 그만 울고 좋은 곳으로 가야지,

그래서 엄마가 나중에 갈 때 잘 지내도록 준비를 해야지."

 

생전에도 엄마에게는 지극했던 아들은

즉시, 울음을 멈추고,  엄마의 말을 잘 들었다.

 

워낙에 생활형편이 어려운 집인지라,

최소한의 비용으로 천도재를 지냈다.

 

영가시여.....

 

부디 왕생극락 하소서.

 

 

나무 아미타불. 나무 아미타불. 나무 아미타불.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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